세상의 총알을 막아내는 소년들
그룹 방탄소년단.
“10대, 20대를 대변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데뷔와 동시에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는,
색다른 아이돌 방탄소년단과의 인터뷰.


‘네 꿈이 뭐니?’라고 외치는 아이돌, 방탄소년단. 직접 작곡과 작사에 참여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는 그들의 음악은 무언가 남다르다. ‘소년’의 이미지와 대조적으로, 사뭇 진지한 그들의 음악 세계가 더욱 매력적이기 때문일까? 데뷔한 지 한 달을 갓 넘긴 그들이지만, ‘세상의 총알을 막아 낸다’는 당찬 뜻의 이름을 내세우며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힙합을 베이스로 다양한 음악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음악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그룹 방탄소년단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랩몬스터 : 안녕하세요. 랩몬스터입니다. 20살이고, 리더이자 랩을 맡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뷔입니다. 나이는 19살이고 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지민 : 안녕하세요. 지민입니다. 나이는 19살이고 팀에서 춤과 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슈가 : 안녕하세요. 슈가입니다. 나이는 21살이고요 팀에서 랩을 맡고 있습니다.
제이홉 : 안녕하세요. 제이홉입니다. 나이는 20살이고요 팀에서 랩, 춤, 노래를 맡고 있습니다.
정국 : 안녕하세요. 정국입니다. 팀에서 랩, 춤, 노래를 맡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 맏형 진입니다. 나이는 22살이고요. 팀에서 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 세상의 총알을 막아내는 소년들 방탄소년단_좌측부터 뷔, 슈가, 진, 정국, 랩몬스터, 지민, 제이홉

팀 이름의 뜻이 ‘세상의 총알을 막아낸다.’라고 들었어요. 독특한데, 각자 팀 이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제가 처음에 방탄소년단이란 이름을 2년 전에 들었을 땐 많이 어색하고 ‘이게 뭐지?’, ‘가제일 거야. 나중에 데뷔하면 팀 명이 바뀌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을 계속 듣다 보니까 이 이름이 저희와 제일 어울리고 좋은 것 같아요.
랩몬스터 : 여러 후보가 있었는데, 제일 괜찮았던 이름이기도 했어요. 

ⓒ 독특한 그룹 이름이 마음에 든다고 말하는 뷔와 랩몬스터_좌측부터 뷔, 랩몬스터

다른 이름은 어떤 게 있었나요?
슈가 : 빅키즈, 영네이션이요. 지금은 방탄소년단이란 이름이 가장 마음에 들고, 저희한테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드는 멤버들_좌측부터 지민, 진, 제이홉

각각 멤버의 이름은 무슨 뜻인지 궁금해요.
: 제가 제일 마지막에 예명이 지어졌는데요. 시스, 렉스, 뷔. 이렇게 세 개가 있었는데 멤버들이나 PD님이 뷔가 제일 잘 어울린다고 하시기도 했고, 빅토리의 V를 따서 뷔가 되었습니다.
랩몬스터 : 저는 2011년에 혼자 노래를 만들었는데, 그 노래의 마지막 부분에 ‘랩몬스터’라고 외치는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이 기억에 남으셨는지, 회사 분들이 저한테 계속 ‘랩몬스터’라고 부르시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름이 되었어요.
지민 : 저는 본명을 사용해요. (웃음) 저도 원래 예명 쓰려고 해서 후보가 있었어요. 베이비 제이, 키드 같은 이름이었는데, 지민이란 이름이 제일 나아서 본명을 쓰게 됐습니다.
슈가 : 제 피부가 하얗고 웃을 때 예쁘고 달콤하다고 하셔서. (웃음) 달콤하게 활동하자는 의미에서 슈가로 지어졌어요.
제이홉 : 제 이름은 팀에서 가장 심오한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웃음) 판도라 상자에서 다 떠나버리고 남은 건 희망이잖아요? 팀에서 희망적인 존재가 되라고 ‘Hope’를 넣게 되었어요. J는 제 성인 ‘정’에 있는 J를 딴 거고요. 그래서 제이홉(J-Hope)이 되었어요.
정국 : 저는 부산 출신이어서 갈매기란 뜻의 시걸(Seagull)이 후보였어요. 근데 정국이란 이름이 제일 낫다고 하셔서 본명을 사용하게 되었죠.
: PD님께서 한 글자인 강렬한 이름이 좋겠다고 하셔서, 제 이름의 맨 마지막 ‘진’을 따서 진으로 지어졌어요.


ⓒ 각자 자신만의 이름이 만들어진 이유를 말하는 멤버들_좌측부터 뷔, 랩몬스터, 지민, 슈가, 제이홉, 정국, 진
 
방탄소년단을 결성하기까지의 각자 과정이 궁금해요. 맏형 진은 영화예술학과 학생이었다고 들었어요. 캐스팅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멤버가 되었는데, 가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 일단 저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걸 좋아하는데요. 일단 아이돌은 정말 어렸을 때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또, 아이돌을 하면서 연기 활동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수를 하게 됐습니다. 


ⓒ 영화예술학과 학생이었던 방탄소년단의 진

연기를 전공했던 학생이어서 연습이 힘들지는 않았나요?
: 처음에는 저와 다른 친구들이 많아서 힘들었는데 다들 친절하게 알려주더라고요. ‘이런 음악 들어보세요.’, ‘이렇게 해보세요.’ 하면서 많이 도와주어서 할 수 있었죠.
슈가 : 워낙 예전부터 힙합을 좋아했던 형이라서, 크게 어려웠던 점은 없었어요.

리더 랩몬스터 씨는 언더에서 Runch Randa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고 들었어요. 또, 대남조선힙합협동조합(이하 대남협)의 크루(Crew)였었고요. 블락비의 지코 씨와 함께 한 믹스 테잎(Mix Tape)이 있더라고요.
랩몬스터 : 2008년에 지코 형과는 대남협말고 다른 크루에 같이 소속된 적도 있고, 그 당시에 힙합 커뮤니티에서 둘이 유망주였거든요. 그래서 같이 친하게 지내다가, 저의 제안으로 ‘곡 한 번같이 하시죠.’해서 하게 됐던 곡이었어요. 그런데 그 곡이 커뮤니티에서 없어지면서 저도 잊고 있던 곡이었는데 어떻게 다시 세상에 나오더라고요. 그 곡이 나름 팬 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어서 저도 새삼 놀랐고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죠. (웃음) 누군가는 그 곡을 갖고 있으셨던 거니까요.

ⓒ RAP MONSTER of 방탄소년단 (BANGTAN) & ZICO of 블락비 (BLOCK B) - Fuck Cockroachez (동영상 출처 - 유튜브 elimsbts)

공부도 잘하셨다고 들었어요. 
랩몬스터 : 랩은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탈출구였거든요. 원래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요. 사실, ‘노 모어 드림’ 가사와 연관 지어 말씀드리면, 공부할 땐 꿈이 없었어요. 공부를 잘해서 길은 있는데,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었죠. 그래서 방탄소년단으로 활동하면서 과거의 저한테 하고 싶은 메시지를 가사에 담은 거였죠. 


ⓒ 공부를 잘했지만 진정한 꿈을 위해 방탄소년단에 들어온 랩몬스터

제이홉 씨는 스트리트 댄스팀 NEURON에도 소속되어 있었다고 들었어요. 
제이홉 : 저는 스트리트 댄스팀에서 언더 생활하면서 팝핀을 되게 오래 췄거든요. 팝핀 춤에서도 부갈루(Boogaloos)라는 장르가 있는데, 그걸 주로 했었고요. 활동하면서 수상경력도 있고, 공연도 많이 했어요. 랩몬스터는 언더에서 랩을 했다면, 저는 언더에서 춤을 춘거죠. 


ⓒ 스트리트 댄스팀 NEURON에서 팝핀을 주로 췄던 제이홉

그때 활동이 지금 방탄소년단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제이홉 : 네. 물론 많이 돼요. ‘We Are Bulletproof Pt.2’ 댄스브레이크 타임에서도 저희가 직접 안무를 만들었고요. 멤버들 춤에서 부족한 부분은 제가 많이 채워주려고 노력하려고 있어요.
랩몬스터 : 저희가 연습생일 때도 새벽 연습을 하면, 제이홉이 선생님이 되어서 저희에게 팝핀 기초를 가르쳐주기도 했어요. 춤 쪽에서는 정신적 지주죠. (웃음)

ⓒ Dance practice by 지민 of 방탄소년단 (동영상 출처 - 유튜브 BANGTANTV)

ⓒ 방탄소년단 - We Are Bulletproof Pt.2 (동영상 출처 - 유튜브 ibighit)

지민 씨와 뷔 씨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을 보고 합류했는데, 오디션 때가 생각나시나요?
지민 : 물론이죠. 저는 첫 오디션이어서 굉장히 떨면서 문을 열고 들어갔거든요. 노래도 굉장히 떨면서 불렀던 기억이 있어요. 근데 춤은 어렸을 때부터 춰왔기 때문에 자신 있게 췄던 것 같아요. 


ⓒ 오디션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멤버가 된 지민

어떤 노래를 부르셨나요?
랩몬스터 : 이건 저도 처음 듣는 얘기인데요? 
지민 : 아니에요. 형한테 말 한적 있어요. (웃음) ‘애인 있어요’를 불렀습니다. (웃음) 제가 노래를 그때까지 한 번도 배워 본 적이 없어서 어떤 곡을 해야 할지 몰랐었던 것 같아요. 
랩몬스터 : 그래서 선택한 게 중학생 노래방 애창곡 1번 ‘애인 있어요’. (웃음) 

뷔 씨는 어떤 노래를 부르셨나요?
: 저는 부모님께 허락을 못 받아서 비공개 오디션은 안 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그냥 학원에 구경하러 갔던 거였죠. 구경하고 가려는데, 신인 개발팀 누나가 나오는 길에 저도 한 번 오디션을 보라고 하셔서 부모님께 전화로 허락을 받고 오디션을 봤죠. 나중에 보니 대구에서 저만 합격했더라고요. 사실 갑작스럽게 본 오디션이었지만 ‘아싸. 봐야지!’ 하고 본 거라 떨리진 않았어요. (웃음)


ⓒ 부모님의 허락을 받은 뒤 오디션을 보게 되었다는 뷔

정국 씨는 ‘슈퍼스타K 3(이하 슈스케)’ 오디션 중 캐스팅되셨다고요. 
정국 :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지드래곤 선배님 노래를 들으면서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되었어요. 그러다 중학교 2학년 때 슈스케 3에 나가서 오디션 보고 나오는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캐스팅해주셔서 방탄소년단을 하게 되었죠. 


ⓒ 슈퍼스타K 3의 오디션을 보던 중 캐스팅 된 정국

캐스팅되어서 슈스케에 더이상 나가진 못하시겠네요.
정국 : 어차피 탈락해서요. (웃음) 만약 통과가 됐더라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선택했을 것 같아요. 
일동 : 오~ 
랩몬스터 : 하긴 무슨 말을 못 하겠어요. 데뷔했는데. (웃음)

타이틀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으로 대중에게 인식을 확실히 주었는데요. 힙합 아이돌인 만큼 팀의 특징을 알려주세요. 
랩몬스터 : 아무래도 직접 프로듀싱도 하고 작사에도 참여하는 점이 큰 특징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팀의 또 다른 특징은 저를 제외하고 다들 비주얼이 굉장히 귀엽고, 어리고, 소년 같다는 점? (웃음) 그런데 이런 비주얼과 상반되게 느낌이 세고, 사회의 억압을 막아내겠다고 말하는 게 특징인 것 같아요. 음악이나 비주얼 적으로 색이 어둡잖아요. 그래서 이런 점들이 특히 여성분들께 어필이 되는 것 같아요. 또, 가장 큰 특징은 힙합. 가장 힙합을 강조하는 팀 같아요. 

ⓒ 방탄소년단 - No More Dream (동영상 출처 - 유튜브 LOENENT)

‘노 모어 드림’의 가사가 특이해요. ‘꿈’에 대한 이야기인데, 방탄소년단이 지향하는 음악은 무엇인가요?
슈가 : 힙합 에서도 많은 장르로 나뉘는 가운데 10대와 20대 초반의 분들이 가사를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직접 가사도 쓰시잖아요.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으시는지 궁금해요.
제이홉 : 일상생활에서 많이 얻는 것 같아요. 정말 이 자리에서도 가사를 쓸 수 있는 소재거리도 있고, 저희끼리 평소에 연습실 가다가도 얻고, 밥을 먹다가도 있어요. 깨알 같은 주제들로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저희 수록곡에도 ‘좋아요’란 곡이 있는데, SNS에서 전 여자 친구의 소식을 접하고 쿨한 척, ‘좋아요’를 누르는 내용을 가사로 담은 노래거든요. 이 노래처럼 저희는 정말 깨알 같은 소재로도 가사를 쓰기도 해요. 
슈가 : 무심코 본 사물이나 상황을 보고도 영감을 얻어요. 어떤 때는 뜬금없는 상황에서 소재들이 나오기도 하고요. ‘좋아요’도 그렇고 ‘노 모어 드림’도 그렇고, ‘이걸 가사로 써도 재밌겠는데?’ 하면서 글을 쓰는 편이죠. 


ⓒ 직접 가사를 연구하는 방탄소년단 멤버들 (사진 출처 - 방탄소년단 트위터)

ⓒ 방탄소년단 - 좋아요 (동영상 출처 - 유튜브 BANGTANSUBS)

‘팔도강산’에서는 가사가 사투리더라고요. 아무래도 지방에서 살던 분들의 아이디어가 있었을 것 같아요.
슈가 : 2011년에 ‘Hit It’이라는 랩 오디션이 있었는데, 2010년에 있던 오디션에서 제가 선발됐고 'Hit It'을 통해 또 다른 방탄소년단 멤버를 뽑을 계획이었어요. '팔도강산'은 그 오디션 홍보를 위해 만든 곡이었고요. 전국적으로 하는 오디션이다 보니까 저는 경상도 사투리, 제이홉은 전라도 사투리, 랩몬스터는 표준어로 랩을 했었는데, 다들 재미있어 해주시더라고요. 

ⓒ 방탄소년단 - 팔도강산 (동영상 출처 - 유튜브 pimpincakes)

각 멤버 모두 작사, 작곡까지 함께한다고 들었어요. 각자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고 싶나요?
랩몬스터 : 일단 힙합을 베이스로 하고 싶어요. 저는 힙합이라는 장르가 여러 장르와 하이브리드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일단 힙합을 베이스로하면 어떤 음악이든 다 만들어 보고 싶죠.
슈가 : 저는 저희 이야기를 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요즘 들어 10대 20대를 대변하는 음악이 거의 사라졌잖아요. 아이돌이 해야 할 역할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대변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공감하고 대변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각자 가수를 꿈꾸면서 영향을 준 인물이나 롤모델이 있나요?
: 저는 빅뱅에 탑 선배님이요. 아이돌로서도, 연기자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시는 걸 본받고 싶어요. 
정국 : 전 지드래곤 선배님이요. 외국 쪽으로는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요. 톤이 매력적이고요. 
제이홉 : 한국에서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 중이신 빈지노 선배님이고요. 외국 아티스트는 에이셉 라키(A$AP Rocky)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데요. 일단 힙합 음악뿐 만 아니라 패션계에도 큰 영향력을 주고 있기 때문에 굉장한 것 같아요. 
슈가 : 저는 스토니스컹크(Stony Skunk)의 ‘Ragga Muffin’과 에픽 하이(Epik High)의 ‘Fly’를 듣고 음악을 시작했거든요. 이 두 분의 음악이 저의 10대 때 감수성을 많이 만들어 줬고요. 음악을 시작하면서는 T.I.와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와 같은 외국 아티스트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정말 존경하기도 하고요. 
지민 : 저는 빅뱅의 태양 선배님하고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을 굉장히 존경하는데요. 퍼포먼스도 그렇고 보컬도 둘 다 굉장히 잘하셔서 그분들처럼 되고 싶습니다.
랩몬스터 : 저는 랩을 한창 할 때는 나스(NAS)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았고요. 2년 전부터는 카니예 웨스트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는데요. 카니예 웨스트가 제 생각엔 아이콘이라고 생각해요. 거리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패션뿐만 아니라 일러스트, 영상 면에서도 굉장히 큰 영역을 차지해서, 카니예 웨스트처럼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저는 해외에서 더 위캔드(The Weeknd)를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보이스뿐만 아니라, 그루브와 리듬감이 많이 와 닿고 신선해서요. 


ⓒ 방탄소년단의 롤모델_좌측상단부터 빅뱅의 탑, 빅뱅의 지드래곤, 빈지노, 에이셉 라키

ⓒ STONY SKUNK - RAGGA MUFFIN (동영상 출처 - 유튜브 YGEntertainment)

ⓒ Epik High - Fly (동영상 출처 - 유튜브 JK2daMax)


ⓒ 방탄소년단의 롤모델_좌측상단부터 빅뱅의 태양, 나스, 카니예 웨스트, 더 위캔드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해요.
랩몬스터 : 저희는 꼭 살아남겠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말씀드리거든요. 만약 신인상을 받는다면, 올 해 나온 팀에서 우리가 살아남았다는 증명을 받는 것 같아서, 꼭 받고 싶어요. 그리고 정말 신인일 때만 받을 수 있는 상이기 때문에 꼭 한번 받고 싶고요. 거의 모든 신인이 인터뷰를 한다면 다 신인상이라고 말하지 않을까 싶네요.
슈가 : 최종적으로는 대중 분들과 매니아 분들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T F Y N M H


풋풋함을 지닌 일곱 소년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스타일

평소에는 무엇을 하면서 지내시나요?
일동 : 하는 게 없습니다. (웃음) 
슈가 : 아침에 방송국 가서 방송하고 돌아오면 연습을 하고, 새벽 내내 곡 작업하는 게 다라서요. 정말 지어서라도 대답해드리고 싶어요. (웃음)
랩몬스터 : 아마 다들 대답이 똑같을 거예요. (웃음) 저희가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하느라 그런가 봐요. 그리고 저희가 데뷔 하고 나서 회사 임원 분들도 ‘2~3년은 죽었다고 생각하고 해라. 그럼 뭔가 이루어 낼 것이다.’ 라고 하셨기 때문에, 저희도 충실하게 연습해서 눈과 귀를 닫고 일에만 매진하고 싶은 생각이에요.   
슈가 : 연습은 거의 방송 있는 날도 매일 2시간씩 하고, 시간이 비면 보컬 친구들은 보컬레슨을 받기도 하고요. 그 외의 시간에는 다 같이 모여서 곡 주제를 생각하는 것 같아요. 

ⓒ 방탄소년단 BTS Dance break Practice (동영상 출처 - 유튜브 BANGTANTV)

방탄소년단의 SNS를 지켜보니 활동을 활발히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랩몬스터 : 팬 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싶은 마음에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우상이고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보다는, 정서적으로 가까워지고 싶어요. 저희가 주로 듣는 음악을 팬 분들도 들으셨으면 좋겠고, 저희 일상을 팬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데뷔 전부터 열심히 해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슈가 : 10대 남자들이 SNS를 하는 느낌으로 하고 싶어서 말도 안 되는 사진 찍어 올리고, 작업실에 피규어를 망가트리면 그것도 찍어서 올리기도 하고요. 제가 장비를 좋아해서 악기 리뷰도 하거든요. 그럼 사람들이 ‘이 애들은 뭐지?’ 하는 느낌도 있으실 것 같아요. (웃음) 아이돌이라는 느낌이 안 날 정도로 저는 멤버들 사진도 찍어서 프리뷰도 올리거든요. 그런 점을 신기해하시더라고요. 정말 그만큼 팬 분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 팬들과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탄소년단 (사진 출처 - 방탄소년단 트위터)


ⓒ 활발한 SNS활동을 하는 방탄소년단의 일상 (사진 출처 - 방탄소년단 페이스북)

24시간 함께 숙소에서 생활한다고 들었어요. 재밌거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최근에 있던 일인데요. 저희가 자는 시간이 좀 다르긴 한데 제가 자고 있을 때 다른 멤버들이 제가 잠꼬대를 그렇게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슈가 : 홉이랑 둘이 깨어있다가 피곤해서 그만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진이 형이 저희 노래 ‘좋아요’를 부르는 거예요. (웃음) 저희는 새벽에 연습을 진짜 열심히 하는구나 싶었어요. 근데 알고 보니 잠꼬대였던 거예요. 그래서 ‘아. 저 형은 꿈에서도 연습하나 보다. 역시.’ 라고 생각했죠. 
: 제가 원래 정말 조용히 자는 편인데 최근 들어 잠꼬대가 생긴 것 같아요. 
랩몬스터 : 최근에 꿈을 하나 꿨는데 호텔이었어요. 자는데 문이 열리더니 칼을 들고 쫓아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창문에서 떨어지면서 깼는데 얼마나 같이 붙어있었으면 그런 꿈을 꾸나 하고 생각하기도 하고. (웃음) 내가 멤버들을 너무 많이 사랑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살벌한 꿈도 많이 꾸기도 했죠. 꿈은 반대라잖아요. (웃음)
: 또, 저희가 식단을 만들어서 먹고 있는데 과일도 자주 먹거든요. 그러다 보니 초파리가 너무 많이 생기는 거예요. 이게 한 마리에서 4~50마리로 생기니까 감당할 수 없는 거예요. 약을 뿌리려고 해도 식기들이 있으니까 난감했는데, 정국이가 안 되겠다 싶었는지 청소기 들고 와서 빨아들이더라고요. (웃음) 
랩몬스터 : 우와. 그것도 능력이다. (웃음)
: 그래서 많이 사라져서 50마리 중 10마리만 남았어요. (웃음)
지민 : 연습 끝나고 씻고 나왔는데 새벽에 누가 청소기를 돌리고 있더라고요. (웃음)
정국 : 숙소에 살충제도 없고, 또 뿌리면 식기가 있어서 안 되니까 뭐 없을까 하다가 옆에 청소기를 보고 ‘아, 이거다.’ 싶어서... (웃음) 


ⓒ 함께 생활하면서 재미난 에피소드가 많다는 방탄소년단_좌측부터 뷔, 랩몬스터, 지민, 슈가, 제이홉, 정국, 진

각자 숙소생활을 하면서 담당하고 있는 게 있나요?
랩몬스터 : 저는 파괴를 담당하고 있어요. 손만 대면 다 부서져서, 지금 이 책상도 갑자기 부러질 수도 있어요. (웃음) 갑자기 쓰고 있던 안경도 부러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별명도 ‘파괴 신’이에요.
슈가 : 저는 랩몬스터가 파괴한 걸 고치는 역할을 해요. 전구를 갈거나, 변기를 고다거나 문 손잡이를 고친다든지... 그런 일을 많이 하고 있죠. (웃음) 
: 저는 부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장을 보고 오면 멤버들한테 옛날부터 궁금했던 건데 아무도 냉장고에 안 넣고 그냥 휙 가요. 그러면 제가 냉장고에 음식들을 다 집어넣고, 오래된 음식물도 버리거나 해요. (웃음)
슈가 : 되게 가정적이에요. 일등 신랑감! (웃음)


ⓒ 멤버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제이홉, 정국, 진_좌측부터 제이홉, 정국, 진


ⓒ 멤버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지민, 슈가_좌측부터 지민, 슈가

멤버들 중 ‘이건 내가 가장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저는 정말 많이 먹을 수 있어요. 
지민 : 진이 형이 배부른 걸 잘 못 느껴요. 
: 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예전에 가족들하고 뷔페를 갔는데 계속 먹는데도 배부른 걸 못 느껴서 2시간 반 동안 계속 먹었어요. 그리고 일어났는데 너무 많이 먹어서 몸이 안 움직여지는 거예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런 걸 느껴봤어요. (웃음)
슈가 : 진이 형이 살도 정말 많이 뺀 거예요. 워낙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건강식품도 잘 챙겨 먹고요. 그래서 걱정은 안 해요. 
: 저는 작은 초코바 하나라도 멤버들 중에서 최고로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소리와 표정과 느낌이라고 할까요. 다 한가지로 합쳐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지민 : 근데 다들 정말 잘 먹어요. (웃음)




ⓒ 세상의 총알을 막아내는 소년들 뷔, 랩몬스터, 지민, 슈가_좌측부터 뷔, 랩몬스터, 지민, 슈가

서로가 생각하는 멤버의 성격은 어떤지 궁금해요. 가장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멤버는 누구인가요?
일동 : 뷔!
슈가 : 모두가 이야기하는 건데, AB형은 천재 아니면 바보라고 하잖아요. 천재와 바보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요. 
랩몬스터 : 제 생각엔10%의 천재와 90%의 바보를 가지고 있어요. (웃음)
슈가 : 어떨 때는 ‘쟤가 저런 생각을 해?’ 라고 할 때도 있는데 ‘왜 저런 생각을 하지?’할 때도 있어요. 
지민 : 정말 어떨 때는 막내보다도 못하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 (웃음) 신기한 것 같아요.
슈가 : 근데 때때로 남들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깜짝 놀랄 때도 있어요. 


ⓒ 성격이 가장 독특하다는 뷔와 미소짓는 랩몬스터_좌측부터 뷔, 랩몬스터

마지막으로 큐비즘 매거진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할게요.
지민 : 방탄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많이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슈가 : 앞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뵐 테니까 지켜봐 주셨으면 해요. 
랩몬스터 :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는데요. 저희가 힙합을 한다는 것만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켜 나가면서, 저희가 정말 힙합을 알고, 힙합을 사랑해서 강조한다는 걸 알아주시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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